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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PhD life

불가능해보이는 목표를 이뤄나가는 방법

 

통계 대학원 입학시험을 준비하던 시절


Facebook Data Scientist Internship 인터뷰가 약 2주 정도 앞으로 다가왔다.
지금 이 기회가 나에게 왔다는 것이 신기하고, 그렇기에 더욱 겸손하고 겸허하게 잘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한다.

위의 사진은 내가 처음 Data Scientist가 되겠다고 목표를 세웠던 학부 5학년 시절의 메모이다. 경제 과목 중에서도 통계학 과목을 제일 못해서 삼수강까지 했던 나지만, 데이터 분석가가 되고 싶어서 통계대학원을 가자고 마음 먹고 두뇌 CPU를 풀가동하며 통계대학원 입학시험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그 때 남겼던 메모가 멘트는 오글오글 거리지만,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던 시절에 이런 꿈을 꾸고 그 꿈을 향해 5년 동안 걸어왔다는 것에서 스스로를 칭찬하고 싶다. 그리고 그 5년 동안 내가 실행했던 무수히 많은 도전들에 감사하다. 그동안 떨어진 시험도 정말 많았고, 부족한 실력으로 인해 굴욕적인 미팅 시간을 보내기도 부지기수였다. 하지만 어려운 순간 순간 마다 내 주위에는 나를 도와주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본인이 공부한 노트를 빌려주고, 자신이 열심히 증명한 풀이를 설명해주고, 면접 연습을 도와주고, 알고리즘 짜는 것을 함께 고민해주고, 연구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연구원 자리에 추천해주는 등 도전을 이어나갈 수 있게 정말 많은 사람들이 큰 힘이 되어 주었다. 이렇듯 심적으로 좌절을 겪을 때마다 잘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고 응원해주는 주변 사람들 덕분에 힘을 내서 다시금 열심히 살아갈 수 있었다. 

나는 여전히 내가 이 메모에 적힌대로 실리콘밸리에서 Data Science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다고 믿는다. 불가능해보이는 목표를 이뤄가는 방법은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하고싶은 일을 정하고 바로 실행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주저하지 말고, 내가 하고 싶다고 생각한 것을 실행해 옮겨버리자. 지금 내 모습 그대로도 아주 멀어보이는 꿈을 향해 무언가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