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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PhD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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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지도 않게 차사고가 난 날 21/10/28 오늘은 아침부터 무슨 일이 일어날것만 같은 하루였다. 1. 컨디션 난조 - 준비되지 못한 아침 요새 계속 과로해서인지 온 몸에 rash가 가득 생겨서 시간을 쪼개 Infirmary에 다녀왔다. 선생님께서는 원인을 모르겠지만 우선 가려움증을 완화해보자며 각종 항생제와 알러지 약을 네 개 처방해주셨다. 특히 OTC보다 강한약이라며 처방해준 약은 부작용중에 하나가 무척 졸리게 만든다는 것이라고 했다. 약 기운인지 자기전 약먹고 아침에 눈을 떠보니 그만 8시 5분이었다. 오늘은 코비드팀 근무가 있는 날이라 8시부터 근무를 했어야 하는것을... 많은 준비 과정을 포기한 후 8시 20분 자연인 날 것의 상태로 근무후 지각한 만큼 추가근무를 하여 5시간 근무를 내리 채웠다. 일이 오전에 많지 않아서 ..
불가능해보이는 목표를 이뤄나가는 방법 Facebook Data Scientist Internship 인터뷰가 약 2주 정도 앞으로 다가왔다. 지금 이 기회가 나에게 왔다는 것이 신기하고, 그렇기에 더욱 겸손하고 겸허하게 잘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한다. 위의 사진은 내가 처음 Data Scientist가 되겠다고 목표를 세웠던 학부 5학년 시절의 메모이다. 경제 과목 중에서도 통계학 과목을 제일 못해서 삼수강까지 했던 나지만, 데이터 분석가가 되고 싶어서 통계대학원을 가자고 마음 먹고 두뇌 CPU를 풀가동하며 통계대학원 입학시험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그 때 남겼던 메모가 멘트는 오글오글 거리지만,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던 시절에 이런 꿈을 꾸고 그 꿈을 향해 5년 동안 걸어왔다는 것에서 스스로를 칭찬하고 싶다. 그리고 그 5년 동안 내가 실행했던..
박사 유학하면서 운동하기 박사 생활을 하면서 빼놓지 않고 하려는 것이 운동이다. 공부를 잘하지 않아도 행복할 수 있지만, 건강을 잃으면 그 어떤 일을 하더라도 삶이 힘들어진다. 한국에서 석사생활을 할 때, 폐렴에 걸려서 거의 반 죽을 뻔한 적이 있었다. 어떠한 경로로 감염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새로운 전공 공부를 하며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피로가 많이 쌓였기 때문에 몸이 탈이난 것 같다. 석사과정은 2년밖에 되지 않아서, 주어진 시간 안에 부족한 부분들을 이것 저것 다 채워내고 싶어 매일 매일 전쟁같이 살았었다. 귀가하면 집에서는 공부를 하지 않을 걸 알기에, 수요일 오후 수업이 끝나면 목요일 오전 수업을 마칠때까지 밤새 도서관에 있다가 하루를 넘기고 귀가하는 일도 빈번했다. 이런 식으로 2년을 살다보니 석사가 끝나고 미국..
2022 여름 인턴 준비 요즘 2022 여름 인턴십에 지원중이다. 작년에도 몇 곳을 써봤었지만 최종적으로 오퍼를 받지는 못했었다. 작년에 마지막 최종면접까지 진행하여 합격하지 않을까 내심 기대했던 곳은 United Nations의 Global Pulse라는 부서였는데, 데이터를 통해 세상을 이롭게 만드는 프로젝트를 기획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곳이었다. 준비 과정에서 알게된 흥미로운 프로젝트로는 GIS 이미지 분석을 통해 난민촌의 크기를 파악하고, 필요한 수량의 물자를 적절히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하는 프로젝트였다. 데이터를 통해 실질적으로 세상에 도움을 줄 수 있구나를 크게 느낄 수 있었다. 처음해본 Technical Assessment를 통과했다는 뿌듯함과 실무진과의 4:1 화상 면접을 해본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올해는 조금..
미국 박사생활 블로그 시작 플로리다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시작한지 어느새 2년이 지났다. 지난 2년동안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하고, 느낄 수 있었다. 박사 과정 하면서 내가 원하는 삶의 방식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많은 기회와 가능성이 있는 희망찬 시기이니 만큼, 소중하게 담아내고 싶다. 또 내가 남긴 작은 기록들이 다른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면 더욱 좋을 것 같다. 그렇게 이 블로그를 시작한다. 공개적인 곳에서 글을 쓴다는 것은 언제나 부담이다. 서툰 글솜씨에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이 제대로 전달되는지, 또는 내가 잘못 쓴 문장이 있을지 주의깊게 봐야한다. 논문을 쓰기 시작하면서 글은 정답을 적는 것이 아니라 내가 여태까지 발견하고 느낀 점을 적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이 곳에 어떤 글들이 담기게 될지 아직은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