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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PhD life

페이스북 인턴 인터뷰 1차 합격

11/4일 1st round interview 

11/5일 1st round interview 합격이메일

 

45분 면접을 위해 지난 6주 동안 굉장히 많은 노력을 했었다. 

학부를 마치고 석사, 박사를 하면서 본격적인 '취준'을 해본적이 없었는데 이번 인턴십 지원을 하며 아 이런게 취준생활이구나를 생생히 느낄 수 있었다. 우선 면접 연락이 많이 오지 않아서 초조해졌었다. International student라는 이유로 desk reject을 바로 날려준 회사들도 왕왕 있었고, Epidemiology 전공으로 데이터 사이언스 취직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 루트는 아니기에 서류에서도 걸러지는 경우가 꽤 있었다. 오히려 아예 빅테크 펌들이 내 서류를 통과시켜주는 경우가 생겼다. (취준도 정량적인 순서매김이 아님)

 

11/8기준 서류 통과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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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실시하는 인적성 검사도 해보고, 코딩테스트도 해보면서 내가 마켓에서 지금 어느정도 위치에 있는지, 어떤 포지션으로 조금 더 신경써야할지를 배우게 된것 같다. 아직 나는 Candidate도 아니고 미국에서 인턴십을 해본 경험이 하나도 없는 정말 '초짜' 지원자였기에 모든 과정 하나 하나가 새로운 공부가 되어서 감사했다.

 

노력이 부족해서 떨어지진 말자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했다. 특히 마지막 2주 정도는 수능 공부하듯이 진득하니 시간을 쏟아부으려고 했다. 리트코드에 있는 모든 easy, medium SQL문제를 (약 60개) 일주일 안에 풀어갔다. 코딩 공부의 장점은 한 번 풀면 다음 문제는 조금 더 쉽게 풀 수 있어서 속도가 점점 빨라진다는 것이다. 

 

이제 최종면접이 남았다. 혼자만의 힘으로는 절대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다. 나를 도와주고 응원해준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해서라도 나는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12월 한국에 갔을 때 기쁜 소식을 들고 갈 수 있기를. 지금 내가 밟아가고 있는 과정 하루하루를 즐기면서 겸손하고 겸허하게 준비하겠다.